판매금지가 해제된 품목은 43개인 반면, 385개 품목에 대해서 여전히 판매중지 조치가 유지중이다.
식약청은 28일 오후 10시 현재 멜라민 검사 대상 428개 중국산 식품 가운데 약 40%에 대해 검사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 발표에 따르면 조사가 완료된 품목 가운데 멜라민 검출은 4건으로 미사랑카스타드와 미사랑코코넛, 밀크러스크,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등 이미 발표된 제품이며 나머지 173개 품목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품목들 가운데서도 제조일자나 수입일자가 다른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또 "현재 제조일자, 수입일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품목은 43개에 불과"하며, "검사 대상 428개 가운데 43개를 제외한 385가지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9일 현재 식약청이 밝힌 멜라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품목은 분유 함유 식품 18종, 우유 함유 식품 21종, 유가공품 함유 식품 4종 등 43개 품목이다.
반면 제조일자에 따라 검사가 일부 또는 전부 실시되지 않았거나 부적합으로 확정된 품목은 분유 함유 식품 102종, 우유 함유 식품 206종, 유가공품 함유 식품 77종으로 총 385개 품목이 현재 판매 중지된 상태다.
상세한 판매금지 목록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주 120여개 제품이 이미 합격했다고 밝혔던 바 있어 판매금지 조치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아직 수거조차 하지 못한 품목도 170개 품목에 달해 멜라민 파동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