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 방일 연기 검토...가을께나 성사될 듯

입력 2020-03-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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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연합뉴스
중·일 양국 정부가 4월 상순으로 조정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가 양국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방일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일 시기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보면서 다시 조정할 것이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후인 가을 이후가 유력하다. 시 주석의 방일 시기는 당초 4월 6~10일이 유력했었다.

이런 보도는 일본 정부가 시 주석의 방일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28일 중국 외교 총책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만났을 때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은 중일 양국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방일 시기보다 성과를 중시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현재 시 주석 방문 예정에 변경은 없다”고 못을 박았었다.

그러나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기를 결정한 가운데, 이런 상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도 않는 처지에서 해외 방문을 하면 자국 내에서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또 방일 준비 작업에도 큰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정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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