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급락…WTI 4.9%↓

입력 2020-02-29 0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33달러(4.9%) 급락한 배럴당 44.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1.66달러(3.2%) 내린 배럴당 50.52달러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풀이했다.

WTI는 이번 주에 16% 이상 하락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2월 19일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WTI는 월간 기준으로는 약 13%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에 14% 가까이 빠지면서 지난 2016년 1월 15일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월에는 13%가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은 수요가 서서히 가다가 멈출 것이라는 관측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금 이 시점은 무법천지의 서부에 있는 것과 같다. 우리는 시장 정서에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 플러스(+)는 오는 3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 추가 감산 여부를 논의한다.

코로나19 충격으로 OPEC+는 감산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열렸던 OPEC 기술위원회는 코로나19로 올해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하루 60만 배럴 추가 감산을 권했다. 전문가들은 OPEC+가 감산 규모를 기술위원회 권고보다 더 크게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48,000
    • -0.3%
    • 이더리움
    • 3,460,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56,900
    • +1.47%
    • 리플
    • 795
    • +1.66%
    • 솔라나
    • 196,300
    • -0.41%
    • 에이다
    • 473
    • -0.63%
    • 이오스
    • 694
    • +0.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00
    • -0.46%
    • 체인링크
    • 15,080
    • -0.79%
    • 샌드박스
    • 374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