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중 항만 기능이 통합된 국토해양부가 조직 통합으로 45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는 구 해수부가 시행했던 평택·당진항 항로준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매립재로 활용함으로써 국가 예산 458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대통령 주재 재정배분토론회에서 발표한 ‘공공건설사업비 절감방안’에 따라 현장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얻은 조직통합 효과 모범사례란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한국토지공사에서 시행하는 석문국가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매립재 확보가 곤란해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웠으나 올 7월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9월부터 평택항 준설공사를 한국토지공사에서 직접 시행하게 됨으로써 석문산업단지에 필요한 매립재를 확보하고, 준설예산도 절감하게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방 현장 일선의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예산절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이러한 예산절감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지방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러한 예산절약이 다음연도 예산감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절약재원은 다음연도 예산 편성시 인센티브 재원으로 반영하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