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29일로 상장 9주년을 맞이한 국채선물시장이 올해 들어 일평균거래량이 상장 첫해에 비해 15배 증가했고, 전년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주요 금리파생상품시장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올해 일평균거래량은 6만6000계약,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2000억원으로 현물시장 거래대금(국고채 장내외 합계)의 2.1배에 달했다. 일평균 미결제약정수량(신규거래후 반대매매로 청산되지 아니한 포지션)도 상장 첫해에 비해 52배 성장했으며, 16만 계약 수준을 유지해 3년국채선물시장은 올 상반기 거래량 기준으로 채권선물중 아시아지역 1위, 전세계 10위의 파생상품시장으로 도약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은행, 증권, 투신 등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88%를 차지해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정착했고, 외국인의 거래참여비중은 10%수준이다.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시장개설 초기 참여가 미미했던 은행, 투신 및 외국인의 참여비중이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특히, 기관들의 포지션 트레이딩이나 헤지거래가 주된 거래가 돼 금리리스크 관리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선물시장은 거래규모 등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투자자 다변화, 가격효율화 및 가격예시기능 등 질적 측면에서도 성숙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에도 금리 리스크 관리수요가 증가하고, 내년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시장참가자가 확대돼 거래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