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45개 여성기업에 관해 경영 지원 상담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여경협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회원사 2584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발생에 따른 피해사례를 접수 받았다. 현재까지 총 45개 기업의 경영 지원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피해사례로는 수출, 수입 지연 및 취소, 유통 매출 감소, 여행.숙박.음식점업 등의 매출액 급감, 납품지연 및 재고 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여경협은 이달 17일부터 ‘코로나 19’ 핫라인을 설치하여 지속해서 피해 사례를 접수 받은 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내 ‘여성경제인 DESK전문위원’을 통해 경영안정자금 등 정부지원사업에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피해기업 대상으로 기업안정자금, 고용유지지원금, 조세감면 및 상환연기 신청 등을 안내하고 있지만, 실질적 지원을 받는 것에 현실적 장애와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피해 업체가 2억 원 내외의 긴급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각 기관 및 금융기관에 배정된 자금 규모가 적어 이미 소진됐거나, 자금 규모 대비 대출 신청 업체 수가 폭발적으로 많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기업 업종의 특성상 중소규모 서비스업이 대다수를 차지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성기업의 경영난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