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있다

입력 2020-0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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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영업익 전년 대비 -16.3%...어닝서프라이즈 ‘141사’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IT(정보기술), 자동차, 의료 업종 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장사 1034개사(코스피 458사, 코스닥 576사)가 지난해 연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2조6299억 원, 26조3403억 원으로 전년(523조4486억 원, 31조472억 원)보다 5.88%, 16.30%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예상외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141사(코스피 95사, 코스닥 46사)는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한 기업은 131사(코스피 42사, 코스닥 89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 다나와는 4분기 매출액이 862억 원을 기록해 증권사 컨센서스 대비 98.18% 높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NEW(50.84%), 다원시스(38.27%), 쇼박스(37.66%), 디케이티(29.93%), 동부건설(25.67%), IHQ(25.43%), 유진테크(23.05%), HSD엔진(23.05%), 한국카본(20.46%) 순으로 높았다.

코스피 대형주에서는 현대차가 눈에 띈다. 매출액 27조8680억 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아차(16조1054억 원), 현대모비스(10조4037억 원), 삼성물산(7조6978억 원), SK하이닉스(6조9271억 원), 현대중공업지주(6조7851억 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흑자전환(영업이익 기준)에 성공한 곳은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서울가스, 남양유업, 모나미, 쌍용정보통신, 체시스, 나무기술, 비상교육, 삼보모터스, 진바이오텍, 부광약품 등이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된 업종이 드물다”며 “전방사업 부진, 업내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창충력 약화 등 단기간 개선되기 어려운 요인들이 많아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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