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대구ㆍ경북지역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내 전 지점을 방역 소독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대구지역 지점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일부터 달성군ㆍ두류ㆍ성당ㆍ칠성동지점 등 총 4곳을 임시 폐쇄하고 대체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타 은행들도 임시 폐쇄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일부 영업점 폐쇄를 대비한 대체사업장 운영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 대구ㆍ경북 지역 내 지점 직원의 확진자나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아 영업점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라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19일~20일 대구ㆍ경북 지역 내 전 지점을 대상으로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 긴급 방역을 했다. 고객을 위한 위생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도 비치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람들 접촉이 많은 ATM기 화면 조작부와 핀패드, 인터폰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미 한차례 연기된 농협은행 필기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3일 예정된 필기시험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