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1일 CJ CGV에 대해 지난해 터키 법인과 관련한 순손실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며 목표가를 5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역시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CJ CGV는 터키 법인과 관련된 대규모 영업외손실이 지속되면서 당기순이익은 -2390억 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며 “터키 마르스엔터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1272억 원, TRS 평가손실 757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잔여 TRS 기초자산 대부분을 손실 처리했기 때문에 잔존자산 규모는 이자를 감안해도 500억 원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리라 환율 또한 2018년 9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면서 그동안 동사의 실적에 부담을 줬던 파생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재무구조 안정화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BO(박스오피스) 성장에 힘입어 터키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체력 성장을 증명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진행중이므로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