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를 생산한 2개 중국업체의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유 또는 유제품이 함유된 124개 중국산 제품 160건을 수거, 검사 한 결과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 천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방식으로 생산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08.7.22, 유통기한 09.4.21)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러스크(유통기한 10.1.2) 제품 2건이다.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11건 10만483㎏이 수입됐으며 부적합 물량은 2만4615㎏에 달한다.
또한 멜라민이 검출된 2건 외에 생산일자가 다른 미사랑 카스타드를 비롯해 '미사랑 코코넛', '데니쉬버터쿠키' 등두 중국업체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약청 측은 "통상적으로 부정 식품을 회수할 시에는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만 회수가 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같은 업체의 다른 제품에도 멜라민이 함유될 우려가 있어 해당 생산업체 제품 전부를 회수키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태제과는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 이전에 지방에서 유통되고 있는 미사랑 카스타드를 취합해 서울로 가져왔다"며 "식약청의 확인을 받은 후 폐기처분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