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0일 삼성화재에 대해 4분기 손해율 악화가 지속했다며 목표가를 27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삼성화재 4분기 실적은 순이익 234억 원으로 기존 추정 1561억 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손해율 악화 추세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100.8%로 전년 대비 8.9%포인트 상승했고 위험손해율 역시 9.9%포인트 상승한 88.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2년 동안 이어진 감익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상과 특약 요율 조정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턴 손해율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판매 경쟁의 시발점인 메리츠화재의 경쟁여력 소진으로 업계 전반적으로는 사업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원년”이라며 “삼성화재는 카카오와 JV 형태로 설립한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이는 유휴자본의 회전율을 높이고 채널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