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새로 선보인 4세대 쏘렌토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ㆍ기아차 SUV로는 처음 적용한 신규 플랫폼으로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 경량화 소재를 사용해 중량을 80㎏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도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었다. 이 모델은 엔진과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리터 당 15.3㎞를 달성했다.
디젤 모델은 2.2리터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얹고 현대차그룹 최초로 습식 8속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맞물렸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내며 리터 당 14.3㎞의 연비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개 모델 외에도 향후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쏘렌토는 첨단 안전,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사고 시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를 통제하지 못할 때 자동으로 제동해 2차 사고를 막는다.
편의 사양으로는 '기아 페이(KIA Pay)'가 최초로 들어갔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내야 할 때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한,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Entry)를 기아차 SUV 가운데 최초로 갖추기도 했다.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 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 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 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 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 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 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 원 선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가격은 내달 중순 출시 이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