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녀도 女근로자 평균 연봉, 男보다 2534만 원 적어

입력 2020-02-18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육아휴직에 따른 경력단절 등이 임금 격차 주요인

▲출근길에 나서는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 (이투데이DB)
▲출근길에 나서는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 (이투데이DB)

대기업(500명 이상)에 다닌다 하더라도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2500만 원(평균 연봉) 이상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8일 공개한 '사업체 특성별 임금현황(2016~2018년 기준, 연장·휴일근로수당를 제외한 정액급여와 특별급여 합산금액)'에 따르면 사업체 규모와 남녀 성별을 기준으로 임금 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0명 이상 사업체의 남성 근로자 평균 연봉은 7438만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사업체 규모의 여성 근로자 평균 연봉은 4904만 원이었다.

이들 간 임금 격차는 2534만 원이다. 연봉이 높은 구간에 속하는 상위 25% 남성 근로자는 9285만 원을, 상위 25% 여성 근로자는 6253만 원을 받았다.

5~29명의 소규모 사업체 경우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각각 4106만 원, 2938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근무 남녀 근로자보다는 임금격차(1165만 원)가 크지는 않았다.

30~99명 사업체, 100~299명 사업체, 300~499명 사업체의 남녀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각각 1260만 원, 1501만 원, 1891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규모가 클 수록 남녀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여성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에 따른 경력단절, 군 제대 남성근로자에 대한 경력 가산점 부과 등의 이유로 남녀 근로자 간 임금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체와 학력을 기준으로 임금 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0명 이상 사업체의 대졸 이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7601만 원으로 고졸 이하 근로자(5186만 원)보다 2415만 원 더 많았다.

5~29명 사업체의 경우 고졸 이하 근로자가 3037만 원, 대졸 이상 근로자는 4492만 원의 평균 연봉을 받았다. 이들 간 임금 격차는 1455만 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불안한 랠리…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10: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16,000
    • +1.5%
    • 이더리움
    • 3,524,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468,900
    • +3.51%
    • 리플
    • 789
    • +1.02%
    • 솔라나
    • 202,900
    • +5.57%
    • 에이다
    • 518
    • +7.25%
    • 이오스
    • 706
    • +2.32%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500
    • +2.54%
    • 체인링크
    • 16,290
    • +8.17%
    • 샌드박스
    • 383
    • +4.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