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 사용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명칭이 '국민의당'으로 하는 것으로 14일 확정됐다.
안 전 의원의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국민의당을 당명으로 하겠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당이 인지도에도 좋고 제일 낫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아 논의하면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명칭으로 '안철수 신당'을 불허한 데 이어 '국민당'도 불허했다. 이에 창준위는 4년 전 창당했던 국민의당 명칭을 다시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선관위의 '안철수 신당'에 이어 '국민당'까지 두 번째 불허 결정이 내려지자 항의 차원에서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방문했다.
안 전 의원은 "참 쓴웃음만 나온다. 뭐가 두려워 이런 무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며 "정당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것처럼 새 개혁 정당의 탄생을 방해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수록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옳다는 확신을 느낀다"며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