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회사 KKR은 미화 13억 달러 규모의 KKR 글로벌 임팩트 펀드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환경 및 사회적 과제에 대한 상업적인 솔루션 제공을 핵심 사업으로 갖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글로벌 임팩트 펀드는 미주, 유럽 그리고 아시아에 걸쳐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영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발굴 및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특히,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는 중소형 기업에 투자해 기존 사모펀드 수준의 위험조정 수익률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KKR 글로벌 임팩트 공동대표 로버트 안타블린과 켄 멜맨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시민, 정책 입안자, 기술자 및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촉구해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우리는 투자자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투자자들을 위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에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KKR은 글로벌 임팩트 펀드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 거시적 분야를 △기후 변화 완화 및 적응 △수질 보전 △학습 및 인력 개발 △책임 있는 폐기물 관리 △기술 활용을 통한 안전, 모빌리티 및 지속가능성 강화 △의식 있는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건강하고 지속성 있는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쇠퇴하는 산업 및 인프라 개선으로 설정했다.
이번 펀드는 공적 연금, 패밀리오피스, 자금력 있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또는 기존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KKR은 자체 자금 및 자사 직원들의 출자분을 합쳐 미화 1억 3000만 달러 이상을 글로벌 임팩트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KKR은 지난 10년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입각한 관리와 더불어 대중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과 측정 및 보고를 통해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가치를 제고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광범위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지닌 기업에 투자해왔으며 인력 개발, 그린에너지, 책임 있는 폐기물 관리 및 수질 보전 등 정책적 과제를 다루는 솔루션 기업 35개를 대상으로 총 미화 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책임 있는 투자 경력을 쌓아온 KKR은 2018년 글로벌 임팩트 펀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12명의 글로벌 팀을 필두로 다수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BBP(Barghest Building Performance), 람키 환경공학 유한회사, 노우비포(KnowBe4), 버닝글래스 및 폐수 처리 플랫폼 설립 등이다.
KKR 파트너이자 사모시장 상품 그룹의 대표 엘리사 우드는 “KKR의 투자자들과 함께 글로벌 임팩트에 잠재되어 있는 막대한 기회를 향한 열정을 나누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해당 분야의 투자, 가치 창출 및 성공 측정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설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