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남방 격전지 베트남서 ‘코로나19’ 보험 내놨다

입력 2020-02-13 16:46 수정 2020-02-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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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험사와 협력…출시 첫날 200좌 돌파

신한은행이 신남방 최대 격전지인 베트남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험상품을 내놨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신한은행은 현지 보험사인 VBI와 제휴해 ‘VBI 코로나 보험’을 전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정판매한다.

1회 보험료 납부시 가입후 3개월 동안 보장받을 수 있고 확진판정을 받으면 입원비 제공, 사망하면 사망보험금 지급한다.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한정 상품으로 생후 12개월에서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저가입금액 1650원부터 최고 4950원까지 실버, 골드 플래티넘 세 단계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할 경우 최대 763만 원(1억5000만동)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하면 최대 15만 2700원(300만동)까지 보상해준다.

전일 출시된 이 보험은 첫날 200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 되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출시 문의가 계속 이어지는 등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 2·3차 감염자들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생후 3개월 된 여아를 포함해 누적 환자가 15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영향력이 큰 신한은행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36개 지점을 보유할 만큼 영향력이 높다. 1993년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체 직원의 97%, 지점장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5억 원 이내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또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입외환 입금 지연 시 발생하는 이자의 가산금리(1.5%)를 1개월간 면제해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중국 우한 소재 수입기업의 대금결제 지연, 중국 현지 은행의 업무 중단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결제 지연이 확인되는 경우 수출환어음의 부도 처리 예정일로부터 1개월간 부도를 유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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