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찬석 광주지검장(59·사법연수원 24기)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23기)을 비판했다. 검찰총장 지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 종장(60·23기)이 최근 "최강욱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고 지시했을 때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지검장은 "언론 보도를 보면 이 지검장이 총장 지시를 거부했다고 하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날을 세웠다. 당시 윤 총장이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52·23기)가 현장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즉답하지 않다가 "앞으로는 대검 방침을 잘 따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문 지검장은 이 지검장의 1년 후배로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냈으며, 윤 총장 취임 이후 광주지검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불응했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검사의 전결로 최 비서관을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