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DalcA‘가 미국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 임상 2b상에서 고무적인 약물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DalcA는 이수앱지스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피하주사제형의 차세대 Factor IX(제9혈 혈액응고인자)다.
카탈리스트는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럽연합학회 연례회의(EAHAD)에서 B형 혈우병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DalcA’에 대한 임상 2b상의 긍정적인 약물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DalcA’를 28일 간 매일 피하투여했을 때 혈중 FIX의 수치가 목표치인 12% 이상으로 유지됐다. 투약 14일 후에는 FIX 수치가 출혈 없이 최대 27%까지 유지돼 효과적인 출혈 예방요법을 증명했으며,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약물에 대한 항체 반응은 형성되지 않았고, 심각한 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오픈 라벨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 2b상 시험은 6명의 중증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DalcA’가 FIX 활성도를 12% 이상 유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연구다. 각 대상자에게 단회 정맥투여 후 28일간 피하투여하고 안전성 등과 함께 내약성과 약물에 대한 항체 형성을 모니터링한다.
카탈리스트의 대표이자 최고경영자인 나심 우스만 박사는 “임상 2b상 결과는 DalcA가 B형 혈우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패러다임을 완전하게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임상 2b상의 환자 모집은 모두 완료됐으며, 마지막 환자가 투약을 진행하고 있어 2분기 내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