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경기 시흥에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이 나오자 학사 일정이 남아있는 관내 일부 고등학교도 긴급 휴업에 들어간다.
10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관내 고교 16곳 중 시흥 매화고와 시흥 장곡고가 전날 긴급 휴교 조치를 결정했다.
이들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화고는 10~13일 4일간, 장곡고는 10~14일 5일간 전교생의 등교와 학부모, 방문객의 교내 출입을 제한했다. 예정했던 졸업식도 취소하고, 졸업장과 졸업 앨범은 향후 별도로 배부한다.
신입생 예비소집도 취소됐다. 매화고는 12일 예정된 2020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을 취소하고 다음 달 2일 입학일에 교과서를 배부한다. 매화고는 개학도 예정대로 같은 날 하기로 해 학생들에게 다음 달 2일 등교를 지시했다. 장곡고는 신입생 예비소집과 개학 날짜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하지 않은 상태다.
초·중학교는 대부분 방학 중이라 휴업하는 학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내 매화동에 거주 중인 25번 확진자 A(73·여) 씨가 9일 오전 보건당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했다. A 씨와 함께 사는 아들(51·26번 확진자)과 며느리(37·중국인·27번 확진자)도 같은 날 오후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