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2만 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된다. 일반분양으로는 1만 5000여 가구가 나온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많은 물량이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26개 단지에서 1만9134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5465가구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총 공급량은 9196가구(93% 증가), 일반분양은 7826가구(102% 증가)가 늘었다.
물량이 이처럼 늘어난 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업무가 이관되면서 1월 분양시장이 잠정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시장에 나오지 못했던 물량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와 함께 쏟아지게 된다.
수도권에서 1만376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가 6559가구로 가장 많고, 마곡지구ㆍ과천지식정보타운ㆍ위례신도시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 1529가구가 분양 채비에 들어간다.
주요 분양 단지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9단지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등이다.
지방에선 8758가구가 분양된다. 대구시가 2191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이달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이 없지만 상한제 유예기간 전인 3~4월에 정비사업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