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사상 최고 실적’ 등에 업고 올해도 M&A 나설 듯

입력 2020-01-31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생활건강이 성장세 속에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도 M&A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10년간 20여 건의 M&A를 성사시키며 사업 역량 및 영역을 확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5년부터 5년간 국내 500대 기업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이 총 13곳을 인수해 M&A 건수 기준 10위 내에 들었다고 밝혔다.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신사업과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대기업의 인수 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CNP코스메틱스를 인수했으며 2017년에는 ‘도미나 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을 품었다. 2016년 인수한 화장품 원료업체 오비엠랩은 29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치약 루치펠로와 미국 화장품 회사 뉴에이본 등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뉴에이본 지분 100%를 1억2500만 달러(약 1480억 원)에 인수했다.

뉴에이본은 향후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 지분과 현금 등 2025억 원을 미국 법인에 출자해 지분구조를 변경하고 북미 시장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M&A로 사업 다각화도 이뤘다. 2007년 코카콜라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다이아몬드 샘물, 2010년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를 인수해 생활용품과 화장품뿐만 아니라 음료 사업도 LG생활건강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앞으로 M&A를 추진하기 위한 ‘실탄’도 문제없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7조6854억 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176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3.9% 증가한 7882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LG생활건강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172억 원 이상이다.

높은 영업이익과 M&A 의지 덕분에 LG생활건강은 여러 매각전에서 인수 후보로 언급된다. 2018년 웅진식품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고 한때 매각설이 돌던 올리브영의 인수 후보로도 꼽힌 바 있다.

▲LG생활건강 지배구조도. (출처=신영증권 리서치센터)
▲LG생활건강 지배구조도. (출처=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48,000
    • -0.3%
    • 이더리움
    • 3,460,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56,900
    • +1.47%
    • 리플
    • 795
    • +1.66%
    • 솔라나
    • 196,300
    • -0.41%
    • 에이다
    • 473
    • -0.63%
    • 이오스
    • 694
    • +0.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00
    • -0.46%
    • 체인링크
    • 15,080
    • -0.79%
    • 샌드박스
    • 374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