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스마트공장 5000여개를 새로 보급하는 등 스마트 제조 혁신 사업에 5000억 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1일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관련 사업비로 492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4배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제조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등 컨설팅 △공정․품질 기술개발 △현장수요형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 스마트센서선도프로젝트 기술개발 등 11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우선 4150억 원을 투입해 5600개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266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도입 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30% 증가, 품질 43.5% 향상, 원가 15.9% 감소, 납기 준수율 15.5%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당 고용이 3명 증가, 산업재해는 17.9% 감소하는 등 좋은 일자리 또한 다수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 및 고도화하는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고도화 지원도 추가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형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할 경우 최대 1억8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기술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지원도 늘린다. 원격 생산설비 제어 기술 개발에 117억 원, 스마트센서 기술 개발에 46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제조데이터 플랫폼 1곳과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데이터 플랫폼은 지역별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수집·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