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외국인, ‘신종 코로나 진원지’ 우한서 탈출할 필요 없어”

입력 2020-01-28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정부의 전염병 방제 능력 확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신화뉴시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신화뉴시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관련, 각국의 자국민 탈출 작전과 정반대되는 조언을 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의 전염병 통제 능력을 확신한다며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에서 탈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회담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WHO, 국제사회와 ‘투명성’을 갖고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리더십과 사회주의 체제 이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경험 등을 통해 전염병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빠른 조치를 더욱 단호하게 취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전염병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갖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듯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와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가 취한 과감한 대응책 실시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 측이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가 중국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를 원하는 것에 주목하지만 WHO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며 “WHO는 중국의 전염병 방제 능력을 확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외국인 탈출 러시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SCMP는 한국 정부가 오는 30~31일 전세기를 동원해 우한에 있는 교민을 실어 나를 계획이며 독일과 스페인 등 다른 나라도 비슷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도지코인, 일주일새 130% 폭등…4년 만에 신고가 기록할까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208,000
    • +11.4%
    • 이더리움
    • 4,753,000
    • +8.27%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8.89%
    • 리플
    • 855
    • +6.08%
    • 솔라나
    • 310,900
    • +7.54%
    • 에이다
    • 844
    • +5.5%
    • 이오스
    • 807
    • +3.59%
    • 트론
    • 238
    • +3.48%
    • 스텔라루멘
    • 167
    • +9.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6.33%
    • 체인링크
    • 20,930
    • +8.73%
    • 샌드박스
    • 440
    • +9.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