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으로 차례상 차렸다"…SSG닷컴, 차례음식 매출 35% ↑

입력 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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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SG닷컴)
(사진제공=SSG닷컴)

새벽배송을 이용한 차례상 차리기가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하고 가정간편식(HMR)으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다.

SSG닷컴은 설 연휴를 앞둔 14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새벽배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례 음식’ 상품 매출은 직전 2주간(12월 30일~1월 13일)과 비교해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상위 매출 100위권 내로 진입한 명절 관련 상품도 직전 기간 25개에서 50개로 두 배 늘었다.

명절 대표 음식 갈비찜의 재료인 ‘호주산 냉동 찜갈비’가 상위 10위권 안에 새로이 진입했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수육용 삼겹살, 산적용 부위 등도 50위권 안에 들어왔다. 3000원대로 가성비 뛰어난 ‘영광 법성포 두 마리 굴비’와 ‘한 마리 부세조기’도 나란히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는 정육 상품 위주의 구매 패턴이 두드러졌지만, 설이 가까워진 최근 2주간은 떡, 동태전, 만두 등으로 인기 품목이 훨씬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약식, 백설기 등 떡 종류였다. 이들 상품군은 직전 기간 대비 300%나 많이 팔렸다. 이 밖에도 가시를 발라 손질한 ‘수제 냉동 동태전과 대구전’은 211.3%, 신상품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얇은 피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는 50% 매출이 늘었다.

한편,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로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한 고객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것이 떡국이다. 떡국용 육수로 활용도가 높은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곰탕’은 최근 2주 사이에 5000개 넘게 팔리며 사골 육수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굽기만 하면 음식이 완성되는 ‘피코크 떡갈비’, ‘피코크 고기 동그랑땡’, ‘피코크 오색 꼬지전’도 같은 기간 동안 100% 이상 매출이 확대됐다.

아예 조리된 모둠전을 냉동한 상품인 ‘더반찬 시그니처 모둠전’ 매출은 5배, 밀키트 형태로 다듬은 ‘마이셰프 소고기 육전’ 또한 3배 이상 늘었다.

SSG닷컴 새벽배송은 설을 앞둔 23일과 24일,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도 매일 90% 이상 주문마감을 기록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메인 화면에 명절 음식 레시피와 상품을 함께 제안하고 설 상품 기획전을 실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특히 3040 여성 고객이 60% 넘게 새벽배송을 이용하며 새로운 명절 모습을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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