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고부가가치 렌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작년 제품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고부가가치 렌즈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2018년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는 48M(4800만 화소) 등 하이엔드(High-End)급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 멀티카메라 채택 추세와 개인용 프로젝터 시장 활성화 등에 따라 16M(1600만 화소)렌즈, 4K 프로젝터 탑재 UST(초단초점) 렌즈 등 고부가가치 위주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한 결과”라며 “지난해 평균판매단가 상승 및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수익성 향상 노력 결실들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누적 매출액(529억 원)과 영업이익(57억 원)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상승,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0.8%로 대폭 상승했고, 판관비는 54억 원을 기록, 판관비 비율은 13.2%에서 10.2%로 감소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 측은 올해 관리 종목 탈피와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현재 자본잠식 문제도 없고, 연간 영업흑자가 예상돼 관리종목 탈피는 자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폴더블폰과 5G 대중화 등으로 인한 다양한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격이 예고된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본격화를 위한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