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5대 광역시 5만9947가구 분양…작년 대비 14.7%↑

입력 2020-0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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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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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방5개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 올해 5만9947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지방 5개 광역시에서 5만99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5만2280가구) 대비 14.7%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만3777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1만6333가구로 뒤를 잇는다.

대구와 부산은 작년보다 분양 물량이 각각 10.4%, 20.6% 증가했다. 지난해 1400여가구가 분양하는데 그쳤던 울산은 올해 4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대기 중이다.

금융결제원의 지난해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5개 광역시 가운데 대전의 1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대전은 46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자 25만6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55.4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는 평균 41.85대 1, 대구는 20.60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5곳 중 울산만이 한자리수 경쟁률인 2.29대 1에 그쳤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미분양도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 대비 11월 대구와 광주의 미분양은 각각 300%, 200% 늘었다. 대구는 1월 291가구였던 미분양이 11월에는 1236가구로, 광주는 52가구에서 180가구로 늘어났다.

반면 부산과 대전의 미분양은 같은 기간 30% 이상 감소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 물량이 늘면서 저층 등 자연 발생하는 미계약 물량들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지방 5개 광역시 분양시장의 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며 "올해 분양시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나 상반기의 경우 총선 무렵 쏟아질 각종 개발이나 투자 유치 공약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른 부산에서는 5월 중 대우건설이 남구 대연4구역 재개발로 1057가구를 짓고, 이 중 5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인근에서 44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6월께 분양한다. 비슷한 시기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거제2구역에서 2700여가구를 내놓는다.

대구에서는 다음달 현대건설이 중구 도원동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115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5월에는 수성구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강촌2지구 재건축을 통해 총 1299가구를 짓고 이 중 10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은 북구 학정도시개발 구역에 1128가구를, 화성산업은 동구 신암4동 신암뉴타운 구역에서 741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월 북구 문흥동에서 90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라인건설이 서구 마륵동 마륵공원에서 999가구를 9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에서 1118가구를,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서구 용문동 용문1·2·3구역 재건축을 통해 1963가구를 짓는다.

울산에서는 GS건설이 동구 서부동에서 2687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중구 부산동 중구B-05구역 재개발을 통해 461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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