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이 21조 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전년 동기(18조2472억 원) 대비 16.1% 증가한 21조1773억 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3조5196억 원이 지급됐고 사모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18.7% 증가한 17조6577억 원이 지급됐다. 공모ㆍ사모 간 이익배당금 규모 차이는 2014년 1.15배에서 지난해 5배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펀드 1만5666개 가운데 49.5%인 7752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재투자금액은 8조6745억 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1%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금액은 2조4335억 원으로 재투자율 69.1%를 기록했고 사모펀드는 6조2410억 원으로 재투자율은 35.3%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전지급방식의 이익배당금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7067개이며 청산분배금은 59조8117억 원을 기록했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가 6036개, 55조1149억 원으로 전체 중 각각 85.4%, 92.1%를 차지했다.
새롭게 설정된 신규펀드는 1만174개로 설정금액은 148조37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8% 감소하고 21.4% 증가한 규모다. 공모펀드 설정금액은 19조6094억 원으로 전체 13.3%를 차지했고 사모펀드는 128조6838억 원으로 86.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