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빙탄불용(氷炭不容)/캐티즌

입력 2020-01-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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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명언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고려의 정치가, 학자. 조선 태종(太宗)이 된 이방원(李芳遠)이 그의 뜻을 떠보려고 읊은 ‘하여가(何如歌)’에 답해 부른 그의 단심가(丹心歌). 고려 말 새로운 이념으로서 주자학을 확립한 삼은(三隱) 중 한 사람으로 불교 이념에 대치되는 주자학의 연구와 보급에 힘썼다. 새 왕조를 세우려는 신흥 세력으로부터 참여 권유를 숱하게 받았으나 이를 완강히 거절, 선죽교에서 이방원이 보낸 자객에게 피살돼 고려왕조와 운명을 같이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338~1392.

☆ 고사성어 / 빙탄불용(氷炭不容)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어름과 숯이란 뜻으로, 두 사람이 서로 화합할 수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교활한 자들을 비웃곤 했던 한 무제(漢 武帝) 때의 명신(名臣) 동방삭(東方朔)이 칠간(七諫)에서 ‘얼음과 숯불은 함께할 수 없다’는 구절을 써서 간신들과 함께 존재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심경을 밝힌 데서 유래했다. 동방삭의 칠간 자비편(自悲篇)이 원전.

☆ 시사상식 / 캐티즌

인터넷방송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 인터넷방송을 뜻하는 웹캐스팅(web casting)과 시민을 뜻하는 시티즌(citizen) 또는 네티즌(netizen)의 합성어. 초고속 인터넷망의 발달과 더불어 세계적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이 초고속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 고운 우리말 / 모람모람

‘이따금씩 한 데 몰아서’란 뜻.

☆ 유머 / 대박 속옷 광고문구

사람 마음을 잡는 것은 개인이나 기업들에 오랜 과제다. 한 속옷 회사가 기발한 광고 문구 하나로 친 빅히트 문구.

“바지 지퍼 잠그는 것을 깜빡해도 당신의 품격을 지켜 드립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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