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왼), 고 임택근, 손지창 (뉴시스)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이 별세한 가운데 상주는 아들이자 가수인 임재범이다.
12일 임택근이 지난 11일 오후 8시경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임택근은 지난해 11월 뇌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으나 지난달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임택근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유언은 남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는 두 번째 부인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자 가수 임재범이다. 특히 배우 손지창은 임재범과 이복형제 사이로 임택근과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은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대한민국 1세대 아나운서로 활발히 활동했다. 1964년 MBC로 이직했으며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인의 아들인 임재범은 2011년 방송을 통해 아버지 임택근과 이복동생인 탤런트 손지창에 관한 사연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지창도 방송을 통해 미혼모 어머니의 선택으로 이모부 성을 따라 손씨로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게 아버지는 그분이 아니라 이모부”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