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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옛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고위 임원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김종중 전 삼성 미전실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을 지내며 합병 과정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삼성물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삼성물산이 자사 주식 가치를 낮추기 위해 고의로 회사의 주택사업 매출을 떨어뜨렸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에는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하지만 변호인 선임 문제로 조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이후 검찰은 1년 2개월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합병ㆍ승계 의혹 수사의 단초가 된 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혐의는 김태한 대표이사 등의 사법처리 수순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