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7원 내린 1159.1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 서 명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주간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승했다”며 “미국과 중동 간 전면적 군사 충동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에는 달러 대비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는데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고용 여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며 “파운드화는 영란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전 구간 큰 폭 상승 마감했는데 장 초반에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영향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분위기”라며 “오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폭 확대 마감했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선호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도 빠른 되돌림을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중동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또 “1150원대에서의 결제수요와 레벨 부담은 추가적인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이란 관련 뉴스와 지난해 8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위안화(고시 환율) 흐름에 주목하며 1157~1164원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