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한화손보, 경영관리 대상 편입에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20-01-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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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신용등급 현황. (출처=나이스신용평가)
▲한화손해보험 신용등급 현황.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된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낮은 평가를 받아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됐다.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된 회사는 금감원에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현황에 대해 보고해야 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조치가 적기에 이뤄지고 있는지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해 보험리스크 평가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율 증가는 수익성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현 수준의 손해율이 지속되면 중기적으로 자본적정성도 약화할 수 있어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회사를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경영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지급여력(RBC)비율 등에 문제가 생기면 한화손보는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으로 구분된다. 가장 약한 단계인 경영개선권고 단계에서도 신규업무 진출 제한, 주주배당 제한, 보험회사 또는 관련 임원에 대하여 주의 또는 경고 조치 등의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

다만 나신평은 한화손보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 비율이 190.7%로 규제비율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단기간 내 적기시정조치 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한화손보는 경영관리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가이드라인 예외 대상이 되면서 올해 실손의료보험료를 10% 이상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개선조치 이행 과정에서 자체사업역량 변화 여부와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 변동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자체사업역량 변화에 대해서는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정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기반 축소 가능성, 보험 포트폴리오 적정성 개선 정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나신평은 한화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으며 무보증후순위사채에 대해 ‘AA-(안정적)’,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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