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 74만1842대, 해외 368만80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42만26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 증가, 해외 판매는 4.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력 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 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등이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무역 갈등으로 대두된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사업경쟁력 고도화와 미래 사업 실행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2019년 국내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457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8년보다 2.9% 증가한 74만184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가 10만3대, 아반떼가 6만2104대 등 총 27만9242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는 동반으로 연간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가 달성했던 연간 10만 대 판매 동반 돌파를 4년 만에 달성했다.
RV는 △싼타페가 8만6198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3587대 포함) 4만2649대 △투싼 3만6758대 등 총 23만8965대가 팔렸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8년과 비교해 36.9%가 성장한 4만451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투입될 예정인 투싼 신형 모델과 싼타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동화 차량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가 2만2284대 △G90(지 나인티)가 1만7542대 △ G70(지 세븐티)가 1만6975대 등 총 5만680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와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쓰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해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9년 해외시장에서 지난 2018년보다 4.8% 감소한 368만80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