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해 벽두 SUV '공습'에…세단도 '반격' 나선다

입력 2020-01-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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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네시스 GV80 디자인 공개…"SUVㆍ고급차ㆍ전동차 성장세"

▲제네시스가 1일 디자인을 공개한 SUV '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1일 디자인을 공개한 SUV 'GV80' (사진제공=제네시스)

자동차 업체들이 경자년 벽두부터 신차 경쟁을 예고했다.

제네시스의 GV80을 비롯해 쏘렌토ㆍXM3 등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가운데 G80ㆍ아반떼ㆍSM6 등 세단도 연초에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1일 첫 번째 대형 SUV 모델인 GV80의 차 안팎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디젤 3.0, 가솔린 3.5 터보, 가솔린 2.5 터보 등 고출력 엔진이 쓰였다.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인 이후 2년 반 만에 베일을 벗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꾸준히 성장 중인 대형 SUV 시장에서 럭셔리 감성과 최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담은 대형 SUV를 목표로 GV80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GV80은 이달 중에 국내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자사의 최고 인기 차종이자 세단인 G80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2013년 11월 2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G80 새 모델에 플래그십 세단 G90 디자인을 계승해 오각형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4개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준중형 대표 모델인 아반떼 완전변경 신차도 상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15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대표 SUV인 쏘렌토 신차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2015년 출시 후 6년 만에 나오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이 크게 개선되고 2.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현대차 대표 SUV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로 상반기 고객을 만난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에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을 발표, 최근 침체한 경차 시장 회복에 나선다.

르노삼성차도 1분기에 쿠페 스타일 SUV인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전기차 조에, 소형 SUV인 QM3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를 선보인다.

중형세단 SM6와 상용차 르노 마스터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지엠(GM)도 1분기에 준중형 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놓으며 SUV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는 SUV, 고급차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자동차 업계의 저성장 우려 중에도 올해 SUV와 고급차, 전동차 등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UV는 소비자 선호도 상승과 신차 출시 증가의 영향으로 승용차 시장 내 판매 비중이 지난해 35.6%에서 올해 36.9%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급차도 신흥국 성장과 차급 다양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1027만 대에서 새해엔 2.8% 증가한 105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동차도 주요 업체가 전기차(BEV) 신모델 출시를 늘리고, 유럽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성장세가 커지면서 29.3% 늘어난 55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산업이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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