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국제선 '좌석 지정' 운임 60% 올린다

입력 2019-1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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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2-26 11: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프론트존·듀오좌석' 동남아 50%·미주·유럽 67% 인상

매각작업 완료 시점이 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나항공이 내년부터 주요 국제선의 좌석 사전예매 운임을 평균 60% 가량 올리기로 했다.

이는 수익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주에는 에어부산과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내선 운임을 소폭 인상키로 결정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2일부터 주요 노선인 동ㆍ서남아, 미주, 유럽, 시드니 노선의 일부 좌석(프론트 존ㆍ듀오좌석)에 대한 사전 예매 운임을 인상한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앞쪽 구역에 위치한 프론트 존은 비행기 도착 후 다른 승객보다 우선적으로 내리실 수 있으며, 듀오좌석은 A380 기종 2층 창가 2명 좌석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동남아와 서남아 노선의 경우 예약 운임이 기존 2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인상된다. 미주, 유럽, 시드니 노선은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67% 비싸진다.

이를테면 내년 성수기에 LA로 출장을 가야할 경우, 서둘러 기존 3만원에서 2만원을 더해 사전 예약하면 빠르게 내릴 수 있는 프론트 존의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전 좌석 예약 운임 인상은 수익성 강화 차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주에는 또 다른 수익성 강화 위한 조치로 에어부산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6개의 국내선 운임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내년 1월7일부터 서울·부산·대구·울산 발 제주행 운임은 평일 기준 모두 3000원 씩 인상했으며, 서울~울산, 서울~부산 노선은 각각 1000원, 5000원 오른다. 일부 노선의 경우는 주말과 성수기에 인상률이 훨씬 높다.

일본에 이은 홍콩 수요 하락 등으로 3분기에 5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운임 인상'을 택한 것이다.

또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인건비 절감에도 나섰다. 지난 5월에 이어 이달 들어 7개월 만에 또 다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한편 아시아나는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올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내년 1월 12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을 예정인데 대상자는 국내 일반·영업·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정해진 기한 내 소속 부서장 결재 없이 인사팀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여부가 결정된다. 희망퇴직자에 대해선 퇴직 위로금(월 기본급+교통보조비) 24개월분과 자녀 학자금(퇴직 후 4년 이내 최대 2년)이 지급된다. 희망시 전직ㆍ창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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