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올해 서울 평균 매매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평균 7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며, 내년에도 신축 및 학원가 지역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7.8% 상승한 9억3000만 원”이라며 “서울 강동구가 전년 대비 14.1% 오른 9억5000만 원으로 서울 지역별 내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대량 입주를 앞두고,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집 값 하락을 전망한 기관을 무색하게 만든 결과”라며 “결론적으로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 축소 영향으로 대량으로 공급된 강동구에 대한 선호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유망 지역 예측 시, 신규 공급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은 당분간 주변 매매가에 악영향을 주기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할 듯”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도 서울 내 대량 입주 지역이 강동구와 영등포구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서울 평균 매매가격 상승액은 7000만 원”이라며 “금액 기준 최고 상승액 지역인 강남구는 1억8000만 원이 상승했고, 최저 상승액 지역은 강북구로 1000만 원 올랐다”고 짚었다.
특히 “강남구는 평균 매매가액에서 지난 몇년간 서초구에 뒤쳐졌으나, 최근 개포동 신축 아파트 공급 및 대치동 학군이 다시 부각되며 올해 서초구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당분간 신축 아파트와 학원에 대한 과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