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 공유로 풀어요”…강북구, 주차장 공유사업 시행

입력 2019-12-23 09:20 수정 2019-12-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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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가 차단기 설치를 지원한 부설주차장 (사진 = 강북구)
▲강북구가 차단기 설치를 지원한 부설주차장 (사진 = 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축물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운영한다.

강북구는 주차장 공유를 원하는 학교, 기업체, 대형마트, 교회, 아파트 등의 건물 소유주를 상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유사업은 건물주ㆍ이용자ㆍ주민 3자 간 역할약정 체결을 통해 이뤄진다. 약정이 체결되면 구에서 신청 위치, 개방면수, 이용수요 확보 여부를 확인한 뒤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개방면수 대비 실제 이용면수로 산출한 비율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차등 경감 혜택도 준다. 경감률은 최대 5%까지다. 지원을 받은 건물주에게는 최소 2년 이상 개방 및 유지ㆍ관리 의무가 부여된다.

운영방식은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적용하며 이용자 요금은 2~4만 원이다. 이용시간은 건물 특성을 고려해 사전협의로 결정된다. 교회는 평일에만, 백화점은 낮 동안만 개방하는 방식이다.

현재 강북구에서는 4개 학교, 14개 공공기관, 백화점 등 9개 일반 건축물이 사업에 동참해 총 376면의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비어 있는 자리를 활용하는 사업은 한정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주차난의 감소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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