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6일~20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가 타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선 반영된 영향으로 주초에는 2168대로 하락했지만 점차 낙관론이 퍼지며 20일 2200선을 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177억 원, 84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조286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범양건영, ‘이낙연 테마주’ 편입…55.80%↑=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상장사는 범양건영으로, 1855원에서 2890원으로 55.80% 올랐다. 18일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19일도 1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66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09억 원, 32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범양건영의 경우 회사의 한 임원이 이 총리의 친척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회사 측은 “이낙연 총리와 회사는 아무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영풍제지는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주 40.45% 치솟았다. 하지만 20일 장 마감 후 회사 측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해 “현 시점에서 지분 매각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 서원(37.31%), 수산중공업(24.13%), 우리들휴브레인(19.3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호에이엘, 유증ㆍCB발행 연기로 34.67%↓=반면 대호에이엘은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하면서 34.67% 하락했다. 대호에이엘은 최대주주 대호하이텍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25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12월 19일에서 내년 2월로 2개월가량 늦춰졌다고 공시한 19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호에이엘은 유증 정정과 함께 1ㆍ2회차 각각 150억 원, 152억 원씩 총 302억 원 규모의 CB 발행도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코스모화학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18일부터 20일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주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1억 원, 35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63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금호전기는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해 약세였다. 금호전기는 12일 최대주주가 차세대에너지활성화에쿼티 1호로 바뀐다고 공시하면서 이주 급등세를 보이다 16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20일에는 9.68%(460원) 떨어지며 4200원대로 마감했다.
이밖에도 카리스국보(-14.29%), 세하(-13.82%), 삼성출판사(-11.87%) 등도 떨어지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