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는 최근 구자열 그룹 회장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LS와 세르비아 간 사업 협력 및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세르비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세르비아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은 방한을 통해 문 국회의장과 세르비아에 진출한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과의 접견을 가진 후 20일 출국했다.
이에 앞서 LS의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 Superior Essex)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있는 즈레냐닌(Zrenjanin) 시에 1850만 유로(약 250억 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구리선) 생산법인을 준공하면서 세르비아에 진출했다.
특히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SPSX 권선공장의 기공식과 준공식에 모두 참여해 LS의 세르비아 사업에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며,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구 회장은 “SPSX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대통령님 이하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빠른 시간 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통령님과 방문해주신 국회의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LS는 앞으로 세르비아에 추가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림으로써 세르비아 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이코비치 국회의장은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주시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알렉산더르 대통령께도 감사 인사를 전달하겠다”며 “세르비아는 음악·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이 있어 향후 이 분야 우수 인재에 대한 교류 등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 확대도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