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계열사인 씨제이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씨제이헬스케어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스탠다임과 항암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스탠다임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신약의 새로운 화합물 구조를 찾아내고, 씨제이헬스케어가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 및 평가를 진행해 2021년까지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보통 비임상에서 신약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년으로 막대한 연개구발 비용이 투입된다. 이에 최근 초기 신약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AI 기반 신약개발이라는 컨셉이 나오고 있다.
스탠다임은 선도 물질 최적화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 (Standigm BEST(R))'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월 인공지능 기반 신규 적응증 및 작용기전 예측 플랫폼인 스탠다임 인사이트(Standigm InsightTM)를 출시했다. 스탠다임은 지난달 SK로부터 1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스탠다임과 AI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기술수출 성과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