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이 아홉수 속설에 대해 꺼림칙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71명을 대상으로 ‘아홉수 거부감’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아홉수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꺼림칙하다’라고 답했다.
17일 설문에 따르면 ‘잘 모르겠다 혹은 생각해본 적 없다’는 의견이 32.4%로 뒤를 이었고 ‘항상 조심하고 중요 행사는 피해야 한다’ 5.1%, ‘미신이므로 전혀 믿지 않는다’ 4.6%였다.
직장인의 38.3%가 ‘실제로 아홉수 때 좋지 않은 일을 겪은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47.2%, 복수 응답 가능)’이 1위를 차지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음(35%)’, ‘사고를 당하거나 몸이 다침(12.6%)’, ‘자주 아픔(5%)’, ‘애인과 헤어짐(0.2%)’ 순으로 나타났다.
아홉수는 숫자 9가 10, 100, 1000 등 딱 떨어지는 숫자가 되기 직전의 불완전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숫자 9에 대한 이미지’를 묻자 ‘아무 생각 없다(45.8%)’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부정적(아홉수/미완성/불완전 등)’이라는 의견이 31.5%나 됐고 ‘긍정적(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 9/바둑 9단)’이라는 답변도 22.6%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아홉수 해에 피하고 싶은 상황은 무엇일까. 응답자 절반 이상이 ‘결혼(54.2%)’이라고 답했다. 이어 ‘없다(41.2%)’, ‘이사(3.2%)’, ‘이직(1.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