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합의 관망세…하락출발 후 2170선 횡보

입력 2019-12-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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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관망세를 보이며 16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4%(0.82p) 오른 2171.07을 기록 중이다. 전 장보다 0.10%(2.20p) 내린 2168.05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297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264억 원, 3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46%), LG생활건강(0.32%), 삼성전자(0.18%) 등은 오르고 포스코(-1.44%), 현대차(-0.83%),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제(0.85%), 통신업(0.59%), 섬유의복(0.48%), 음식료업(0.24%) 등은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0.69%), 전기가스업(-0.35%)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가 일부 타결됐지만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양국 발표의 온도차 때문에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33포인트(0.01%) 상승한 2만8135.38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1%) 오른 3168.80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7개월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했던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가 일부 타결됐지만 그 내용이 알려진 부분에 미치지 못한 실망스러운 내용”이라며 “전반적으로 미국과 중국에서의 평가는 어려운 문제를 미래로 미루는 정도에 그쳤으며, 향후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 등 이행 과정에서 주저할 경우 미국은 즉각적인 관세 부과를 단행할 여지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9%(2.54p) 오른 645.9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억 원, 27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기관이 4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케이엠더블유(1.78%), SK머티리얼즈(1.57%) 등은 오른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38%), 펄어비스(-1.35%)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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