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개발...5조원 시장에 도전

입력 2008-09-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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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는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 시 혈소판 감소현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제품으로 이번 치료제 개발은 에포젠(EPO)과 뉴포젠(G-CSF) 같은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탄생과 더불어 바이로메드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 치료 시 주로 사용되는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으로 인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들이 파괴되는데, 이때 적혈구 및 백혈구 수를 다시 증가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바로 에포젠과 뉴포젠이다. 하지만, 혈소판이 파괴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이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

바이로메드의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 및 안전성이 뛰어나 제품 상용화 시 대규모 시장을 가지고 있는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9조원, 에포젠, 프로크리트, 아라네스프),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4조원) 같은 치료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현재 중국에서 임상2상 진행 중)에 폴리머를 결합시켜 안정성을 높이고 약효의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지속형 제제이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요법 이후 7~10일정도 매일 투여가 필요했던 반면에, 지속형 제제인 차세대 치료제는 동 기간 동안 1~2회 투여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투여 횟수가 감소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상용화 시 5조원에 이르는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김선영 대표는 "지속형 제제 기술은 미래 지향적 기술로서 많은 단백질 의약품에 시도되고 있으나 약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효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기술"이라며 "그러나 뉴포젠(1조2000억원, 2007년)에 폴리머를 결합한 지속형 제제인 뉴라스타(3조원, 2007년) 처럼 일단 성공시 블록 버스터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김종묵 소장은 이어서 "선진국 제약사들과 기술 이전 미팅시 바이로메드의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에 대한 지속형 제제 관련 문의와 요구가 많아서 지속형 제제 기술 전문 회사인 바이오폴리메드사와 함께 연구 개발에 전력을 다한 끝에 약효 면에서도 원 제제보다 오히려 만족스러운 특징을 나타내는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로메드의 기존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현재 중국에서 이미 임상2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차세대 치료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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