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내린 1186.6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블룸버그가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은 환호했다”며 “ 미 연준과 ECB(유럽중앙은행)의 자산 확대, 연초 효과 등과 함께 당부간 금융시장 랠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달러는 위험선호 강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로 선진 통화 대비 약세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또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달러 공급 여부도 환율 하락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협상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금융시장 내에서 위험회피성향을 완화하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기존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가 뒤따르지 않으면서 유로화는 달러 강세에 상대적으로 하락했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는 “전일 FOMC(연방공개준비위원회)에서 미국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비둘기적인 연준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했다”며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경계감과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하면서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