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운우지락(雲雨之樂)/레밍 신드롬

입력 2019-1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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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토머스 셸링 명언

“부부는 덧붙여 말하자면, 가위와 같다.”

칼날이 한가운데에 맺어져 때로는 한 방향으로 붙기도 하고 때로는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가위는 종이나 천을 합심해 잘라 내거나 재단해 나갈 뿐 서로가 상처 주거나 베는 일은 결코 하지 않는다. 갈등과 협상에 관한 게임이론을 주창한 미국 경제학자의 설명이다. 갈등적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힘은 자신을 구속할 수 있는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 저서 ‘갈등의 전략’을 남겼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21~2016.

☆ 고사성어 / 운우지락(雲雨之樂)

남녀가 육체적으로 어울리는 즐거움. 원전은 문선(文選). 초(楚)나라 회왕(懷王)이 고당(高唐)에 놀러 갔다 무산(巫山) 신녀(神女)와 꿈속에서 잠자리를 같이했는데, 그 부인이 떠나면서 자기는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 아래에 있겠다”고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 시사상식 / 레밍 신드롬(Lemming syndrome)

우두머리나 자신이 속한 무리가 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집단적 편승 효과를 가리키는 말. ‘나그네쥐’라 불리는 설치류 레밍에서 따온 말. 자신의 생각 없이 무리가 하는 것을 그대로 따르는 집단행동 현상을 일컫는다. 레밍은 우두머리만 보고 직선으로 이동하다 절벽을 만나면 그대로 뛰어들어 바다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 신조어 /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의 줄임말.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음료만 먹는 것을 뜻한다.

☆ 유머 / 입이 무거운 그녀

주인 남자가 밤늦게 귀가하자 가정부가 문을 열어 주며 속삭이듯 말했다. “아저씨,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이 있어요. 어서 벗으세요.”

“큰일날 뻔했네. 아줌마에겐 절대 비밀이야”라며 명령처럼 부탁하자 가정부가 한 말. “염려 마세요. 제 입이 얼마나 무거운데요. 주인 아줌마 남자들 이야기를 아저씨에게 한 번도 안 했잖아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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