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 예산안 처리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의결된 직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과 위원, 협상을 마무리해준 여야 지도자 여러분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의원들이 증액해준 (부문인)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변화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 강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환경 개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이 주신 꾸지람과 가르침을 국정 운영에 성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10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한국당을 제외한 이른바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마련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재석 162인 중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 의결했다. 본회의에는 한국당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맞불' 예산안 수정안도 함께 상정됐지만 정부의 동의를 얻지 못해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제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은 총 513조4580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1조275억 원이 순삭감된 총 512조2504억 원 규모다. 7조8674억 원이 증액되고 9조749억 원이 감액됐다.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9.1%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