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회의를 다시 이어간다. (사진제공=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회의를 다시 이어간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19년도 임금협상 16차 교섭에 나섰다.
사 측은 지난 5일 진행한 15차 교섭에서 제시한 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당시 제시안은 △기본급 4만 원 인상 △성과급 150%(기본급 대비) 100만 원 △특별성과급 200만 원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라인수당 5000원 인상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등이다.
이에 노조 측은 사 측의 추가 제시를 요구했다.
최준영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장과 노조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진전된 안이 나올 수 있도록 결단하기 바란다"며 "조합원의 요구에 많이 미흡하다. 추가 제시안이 있다면 정회 후 제시하라"고 밝혔다.
사 측 교섭대표인 최준영 대표이사는 "목요일(15차) 교섭에서 추가제시를 했다. 최선을 다한 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 간 충분히 논의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사는 양측의 제시안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중단하고 내일(10일) 오전 9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노조가 내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노사 간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