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속수지례(束脩之禮)/세컨더리 펀드

입력 2019-12-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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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프레드 노벨 명언

“내게 천 가지 아이디어가 있고 그중 하나가 쓸모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스웨덴의 발명가, 화학자, 노벨상의 창설자. 고형(固型) 폭약을 완성하여 다이너마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자식도 없었다. 과학의 진보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여 스웨덴 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한 유산을 기금으로 1901년부터 노벨상 제도가 실시되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등졌다. 1833~1896.

☆ 고사성어 / 속수지례(束脩之禮)

묶은 육포의 예절이라는 말이다. 스승을 처음 만나 가르침을 청할 때 작은 선물을 함으로써 예절을 갖춘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말. “속수 이상의 예를 행한 자에게 내 일찍이 가르쳐주지 않은 바가 없었다[自行束脩之以上, 吾未嘗無誨焉].” ‘속수’는 열 조각의 마른 고기. 예물 가운데 가장 약소한 것이다. 공자는 가장 작은 예물을 가져오게 해 제자의 예를 지키도록 했다.

☆ 시사상식 / 세컨더리 펀드(secondary fund)

펀드 운용사인 벤처캐피털이 신규 벤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벤처캐피털이나 엔젤(개인투자자)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털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사글세

세입자가 일정 기간의 집세를 한 번에 내고 매월 공제하는 삭월세(朔月貰)가 변한 말.

☆ 유머 / 할리가 속도 안 내는 이유

퇴직 후 꿈에 그리던 할리 데이비슨을 사오자 아내가 소리 질렀다. “누굴 과부 맹글려구 그래요? 오토바이 사고 나면 사망 아니면 중상이라던데.”

남편이 “할리는 빨리 달리는 게 아녀”라고 하자 아내가 “그럼 끌고 다녀요?”라며 타박을 했다. 남편이 덧붙인 말.

“빨리 달리면 부러워하는 사람들 시선을 느낄 수 없거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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