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에 5조1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020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부는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이 지능정보기술의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정부의 낡은 정보관련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했다.
55개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2020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가정보화 총 예산 규모는 5조1687억 원이다. 이는 올해(4조6340억 원)보다 11.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규모는 1조2891억 원이다. 전체 국가정보화 예산의 24.9%로 올해보다 약 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차세대 시스템 전환사업도 본격추진한다. 사업 규모는 2659억 원으로 올해(836억 원)보다 1823억 원 증가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보건복지부, 1097억 원)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행정안전부, 225억 원) △차세대 전자소송시스템 구축비(대법원, 105억 원) △차세대 교정정보시스템 구축(법무부, 92억 원) 등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가정보화 예산 가운데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