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기술로 제작한 소형민수헬기 첫 비행 성공

입력 2019-12-05 16:19 수정 2019-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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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국산화로 헬기개발 기술 수준 한 단계 도약할 것"

▲LCH 초도비행 모습.  (사진제공=KAI)
▲LCH 초도비행 모습.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수행한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국내 제작 시제기의 초도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안현호 KAI 사장을 비롯해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김용완 방위사업청 민수헬기팀장, 최재홍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주력산업 본부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LCH는 이륙 후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S자 선회비행, 원 중심 선회비행 등 20여 분간 기동하며 비행안전성을 입증했다.

KAI는 2015년 6월 LCH 개발에 착수했으며 H155B1을 기반으로 메인 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신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LCH 개발사업을 통해 제작되는 2대의 시제기 중 1호기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 획득을 위해 AH 주관하에 프랑스에서 제작됐으며 2018년 7월 초도비행을 마치고 2020년 9월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 2호기는 EASA의 인증 절차에 맞춰 구축된 국내 생산설비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헬기다.

랜딩기어, 자동항법장치(AFCS), 능동형 진동제어장치(AVCS) 등 국내에서 개발한 구성품 80종을 장착해 비행 적합성을 입증하고 2021년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LCH를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과 국산화 품목들은 LCH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소형 무장헬기(LAH)에도 적용된다.

KAI는 “LCHㆍLAH의 국내개발을 통해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하면 국내 헬기개발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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